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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영양관리

작성일
2022-05-31
작성자
운영자
조회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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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과 영양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 . .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이 나이에 무슨 당뇨예요? 너무 억울해요.

아니!!! 먹는 것도 내 마음대로 먹지 못하나요? 도대체 무슨 낙으로 살라는 겁니까?.

전 아직 장가도 안 갔다구요!!!. 당뇨 때문에 저 이제 장가도 못가나요??

약물이나 운동으로 조절하면 안 되나요?. 먹는게 제 유일한 낙이고 스트레스 해소법인데요?

회도 못 먹어요? 고기도 아예 못 먹는 건가요?

제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요.. . 하루에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일했는데요?

체중이 좀 나가니까 건강검진 하면 지방간이나 좀 있겠지 생각했는데요?

제가 왜 당뇨병에 걸려야 해요? .....우리 집안에는 당뇨 환자는 없는데요?

그럼 어찌하면 완쾌되요?“

쿵쾅거리며 영양상담실로 숨가쁘게 오셔서는 전혀 대답할 시간도 주지 않으신다. 

처음 당뇨 진단을 받은 30대 초반 남자 환자분이다. 한눈에 보기에도 매우 비만하다.

우선 본인의 궁금증과 하소연만. . .    울분에 찬 눈빛과 목소리를 내게 쏟아 놓으시며 푸념한다..

건강 검진을 통해 건강첵크나 해 볼까 하는 마음에서 갑작스런 당뇨 진단은 매우 당황스러울 것이다.

 

임상영양사로 상담을 하다 보면, 최근 들어 당뇨 발병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20-30대 초반부터도
 빈번히 발생 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곤 한다. 

우선 억울해 하는 환자분을 위로하고 다독이며 영양상담을 한다.

키와 체중을 조사하여 비만도를 판정하고, 평상시의 식습관 및 생활 습관 조사를 하여 문제점을 같이 파악한다.
기름진 안주에 매일매일 소주 2-3, 매일 한갑 담배, 아침 식사 결식 및 불규칙한 식사시간 및 식사량, 폭식 경향
, 빠른 식사 속도, 간식섭취 과다.(과자,탄산음료과다,매일 커피믹스 5),사무직이라 활동량 부족,등등의
식습관 및 생활 습관에 문제점이 많다. 

어쩌면 환자분의 참고 참던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내 돌봐달라고 한 건 아닌지...
어쩌면 이번 기회에 좋은 생활 습관을 길러  환자분의 평생 건강을 돌 볼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임상 검사수치(Glucose,Cholesterol,HbA1c,TG,AST/ALT.등등)를 참고로 하여 환자분에게 맞는
 당뇨 식사 목표를 
세우고, 교육을 한다. 환자분의 필요 열량 산정 및 각 끼니별로 식품군별 섭취량을
같이 고민하며 
개별화하여 교육한다.

직접 실천해야 할 선수는 환자분이시기에, 반드시 환자분의 개별적인 생활여건을 참조하여
당뇨 식사요법의 작전에 동참 시켜야 한다약물요법,식사요법과 함께 운동요법도 병행
 되어야 하기에
,  알맞은 운동도 같이 격려 하여 상담을 마무리 한다.

조금은 편해지고 환해진 얼굴로 상담실을 나가시는 환자분을  보며 당뇨 식사 요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당뇨 식사는 특정한 식품을 아예 제한하거나 어떤 식품만 꼭 먹어야 하는 식사가 아니다.

당뇨 환자라 하여 먹는 즐거움을 포기할 필요도 없고, 실제 당뇨병이 먹는 즐거움을
 빼앗는 병도 아니다
.

위 상담 환자분의 질문처럼 고기도 생선회도 못 먹는 병은 더더욱 아니다. 물론 모든 식품을 섭취 할때는
 적정량이라는 제한이 생기기는 하지만...... 급속하게 혈당을 치솟게 하는 극히 일부의 음식이나 식품의 량을
제한하고는 당뇨 환자가 먹지 못할 음식은 없다. 또한 조리법을 바꾸고 대체 감미료나 양념류를 쓴다면 맛도
 얼마든지 낼 수 있는 것이 당뇨 식이다.

 

당뇨 식사 요법은 한마디로 본인에게 맞는 섭취량을 알고, 제때에 ,적당한 식사 간격(4-5시간)을 지키며,
 
영양조성에 맞게 골고루 드시며, 표준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처음 습관들이기가 어려우나, 식사요법을 성공적으로 실천하는 환자분들은 오히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음식을
 본인의 몸에 맞게 먹음으로 진정으로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

다만,저혈당이나 고혈당이 되지 않도록 제때에 알맞는량을 계획적으로 먹어야 한다.
 특히 경구약을 복용하거나인슐린을 맞는 경우 ,예정했던 음식을 섭취되지 않아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식사시간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 식사 요법은 왜 해야 하며, 식사 요법을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

1. 혈당과 혈중의 지질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고

2. 적절한 체중 유지를 하기 위해서며

3. 합병증을 예방하거나 지연 시키고

4.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 하기 위해서이다.

 

당뇨 식이 요법을 진행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을 가진 사람의 섭취 열량을 결정하고
 끼니 별로 배분 하는 것이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열량은 표준 체중과 활동량에 의해 결정된다. 

본인에게 알맞은 칼로리를 결정하기 위해 자신의 키와 체중을 정확하게 측정한 후 다음 공식에
 따라 자신의 키에 적절한 표준체중을 구한다.

1. BMI를 이용한 표준 체중 계산법

남자 = (m) × (m) × 22

여자 = (m) × (m) × 21

 

2. 하루 필요 열량 계산법

하루 필요 열량(kcal)= 표준 체중(kg)×활동량(kcal)

활동량

활동 계수

심한 육체 활동

표준 체중×35-40

중간정도 활동

표준 체중×30-35

가벼운 활동

표준 체중×25-30

 

때에 따라서는 체중감소나 증가를 위하여 열량 조절이 필요하나, 일반적으로 표준 체중의
  30을 곱하여 하루 필요 열량을 구하게 된다.

 

3.열량별 식품 교환표를 이용한 균형 잡힌 식사 배분 중요

하루 필요 열량이 결정 되었다면, 열량에 맞는 영양소의 배분이 필요 하다.어떻게 배분해야 할지는
개인이 결정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한 영양사회와 대한 당뇨병 학회에서는 공동 작업으로 칼로리별
식품 교환표를 제정(1988)하여 당뇨 환자분의 식사 계획을 손쉽게 할수 있도록 하고 있고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열량별 식품 교환표를 보면 균형적인 식사를 위해서 6가지 식품군, , 곡류군(, , 국수, 감자, 떡 등),
  
어육류군(고기, 생선, 계란, , 두부 등),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의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므로 참조하여 계획 하면 된다
..

 

가끔 당뇨 식사요법의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무조건 잡곡밥과 야채만 드시는 분이 있다.

그러나 반드시 어육류군을 하루에 최소 4기준 단위 이상 드셔야 하며, 단백질 섭취시 전체 단백질의 1/3
 반드시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서 섭취해야 단백질 효율이 높아진다.

또한 야채 및 잡곡류,해조류에 많은 섬유질은 혈당을 급속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어 당뇨에
 도움이 되므로 되도록 많이 섭취 하도록 한다.

(단 신장 합병증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야채 및 잡곡류,해조류섭취량 제한) 

특히 다른 식품군에 비해 당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곡류군, 과일 군, 우유군은 하루에 처방된 양을
 초과하지 않도록 알맞은 양
으로 맞추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당뇨 식사요법의 원칙과 방법은 어렵지 않고, 교육으로 환자분들은 충분히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다고 하여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먹는 문제는 약물요법이나
운동요법과 달리 너무나 많은 생활속의 변수와 유혹이 있기에
본인의 실천 의지가 가장필요하다
.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생각에서 잘 선택하여 영양적으로 알맞게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
라는 생각으로 오늘 상담하신 환자분도 당뇨식사요법을 진행하는 환자분들도
  
생각을 바꾸시기를 바란다.
선수인 본인의 식사습관이 완전히 체득되어 평생 건강한 식생활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또한 당뇨는 알고 실천한 만큼 호전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이 따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당뇨가 호전 되더라도 지속적인 진료과장님과의 정기적인 추후관리(F/U)
본인건강에 대한 관심의 끈을 쭉 이어가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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