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항포구 다이빙의 위험성
- 작성일
- 2025-09-04
- 작성자
- 홍보팀
- 조회
- 32
제주 바다는 유혹적입니다. 하지만 항만·방파제에서의 무리한 다이빙은 자칫 목숨을 잃게 만드는 위험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얕은 수심·바닥 구조물(암반·테트라포드·계류 로프)·예측 어려운 파고/조류가 겹치는 제주 해역에서는 경추(목) 손상이 가장 치명적입니다. 물놀이 중 다이빙을 하다 수심을 확인하지 않고 뛰어드는 경우, 머리나 목이 바닥에 부딪혀 심각한 경추 골절이나 탈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은 척수 손상으로 이어져 하반신 마비, 심하면 전신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 수심 착시: 제주 해역은 물빛이 맑아 깊어 보이지만, 조차(밀물·썰물)에 따라 짧은 시간에 수심이 크게 변합니다. ○ 바닥 환경: 항만 바닥은 현무암·콘크리트 구조물·폐어구 등 충격을 증폭시키는 장애물이 흔합니다. ○ 각도와 속도: 높이에서 머리부터 진입하면 목에 수직 압력이 실리는 축성 부하(axial load) 가 발생, 얕은 곳일수록 경추 압박·파열/탈구 위험이 급증합니다. ○ 음주·과열: 더위·음주 후에는 판단력·반응속도가 떨어져 위험 인지를 놓칩니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절대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특히 경추 손상이 의심될 경우 목을 고정한 상태에서 119를 통해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이빙 사고 순간: 몸에서 무슨 일이 생기나 ○ 두부–목 우선 충돌 → 경추체 압박골절·탈구 → 척수 손상(사지마비/호흡곤란 가능) ○ 어깨/팔 보호 반사 → 견관절 탈구·회전근개 파열, 상완·전완 골절 ○ 몸통 굴곡 압박 → 흉요추 압박골절 ○ 다리 착수 변형 → 무릎 십자인대·연골 손상, 발목 염좌/거골·종골 골절 제주 항만 다이빙, 언제 신경 손상이 되는가 제주 항만은 수심이 빠르게 변하고 바닥이 딱딱한 구조물이 많아, 머리나 목부터 뛰어드는 다이빙은 척수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는 고위험 행위입니다. 단 한 번의 착수로 사지마비, 의식 소실,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이빙 사고는 전체 척수 손상의 1.2~22%, 그중에서도 경추 외상이 2.5%를 차지합니다. 미국에서는 수상 사고로 인한 척수손상 약 700건 중 대부분이 영구 마비를 초래합니다. 브라질 연구(2011) 결과, 전체 다이빙 손상의 10.6%가 척수 관련이며, 45%는 사지마비(tetraplegia) 수준이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다이빙으로 경추손상 및 영구 장애, 사지마비가 일어난 대다수 환자는 18–30세의 남성, 즉 건강하고 활동적인 젊은층입니다.최근 KCTV 제주 방송에서 여름 물놀이 사고와 항만 다이빙 위험성에 관한 보도에 중앙병원 신경외과 김민기 과장과 정형외과 권순민 과장이 참여해 전문적인 의견을 전했습니다. "안전요원도 없는 상태에서 머리나 경추 손상으로 사지 마비가 발생했을 경우 바로 치료를 한다 해도 장애가 남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수 있고 구조가 늦어져서 발견이 늦어지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제주 중앙병원 신경외과 김민기 과장 KCTV 인터뷰 中 사고 시, 현장에서의 응급 대응 ① 즉시 구조 요청: 구조대나 안전요원이 없는 항만에서는 주변인의 신속한 신고 ② 경추 고정 필수: 목과 머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변인이 손으로 고정 — 2차 손상 예방 ③ 호흡 및 의식 체크, 필요 시 CPR 시작: 구조가 지연되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될 수 있음 ④ 움직이지 말고 구조 대기: 무리하게 구조대기 이송 시 증상 악화 가능성 큼 경추 손상 의심 시 ‘절대’ 스스로 일어나지 마십시오. ① 목 고정: 주변인이 양손으로 양측 귀 아래–쇄골 윗부분을 잡고 머리-목-몸통이 일직선이 되게 유지 ② 호흡·의식 확인: 호흡이 없으면 즉시 119 신고 후 기도 확보. 단, 머리 과신전 금지(턱 들어 올리기 중심) ③ 저체온 예방·지혈: 젖은 체온을 빨리 올리고, 출혈 부위 직접 압박 ④ 이동 금지: 보드·들것 없이는 이동하지 않습니다(2차 손상 예방) "다음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응급 이송 대상입니다: 목 통증/뻣뻣함, 팔·다리 저림 또는 힘 빠짐, 손가락 감각 이상, 호흡 곤란, 심한 두통/구토, 의식 저하" 예방이 최상의 치료입니다 ○ 항포구·방파제 등 안전요원 없는 지역에서 다이빙을 피하십시오. ○ 발(first)로 착수, 그리고 수심 최소 3m 이상 확인. ○ 음주 상태에서는 절대 다이빙 금지. 신경학적 손상 후 치료와 재활 흐름 ○ 초기 진단: MRI 및 CT로 척수·뇌 손상 상태 파악 ○ 치료 개입: 수술: 척수 압박, 골절, 염증이 있을 경우 긴급 감압 및 고정술 시행 약물치료: 부종 억제를 위한 스테로이드, 통증 조절제 사용 ○ 재활 단계: 기능 회복: 자율 운동 훈련, 감각 재교육 보조기구 도입: 전동 휠체어, 보행 보조 장치 사회 복귀 목표 설정: 작업치료, 심리 지원 포함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면 수심이 깊더라도 사람이 떨어질 때 수면에 닿는 충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정형외과 적으로는 단순 타박상에서부터 심한경우 골절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위가 필요합니다." 제주 중앙병원 정형외과 권순민 과장 KCTV 인터뷰 中 병원에서의 평가와 치료(정형외과 관점) (1) 평가 ○ 신경학적 검사: 근력·감각·반사·배뇨상태 평가 ○ 영상: 경추: X-ray(전후/측면/개구), CT(골절·탈구 정밀), MRI(척수·인대·디스크·신경근 평가) 사지/몸통: 손상 부위별 X-ray / CT, 연부조직 필요 시 MRI. (2) 치료 ○ 경추 안정화 -보존적: 안정형 미세 골절/인대염좌 → 경추 보조기(칼라) + 통증·신경학적 추적 -수술적: 불안정 골절/탈구, 신경학적 결손 → 전방/후방 고정·감압술, 필요 시 척수·신경 감압 ○ 어깨/무릎/발목 -탈구: 조기 정복 + 재발 위험 평가(견관절은 Bankart/SLAP 등) -힘줄·연골·인대: 초음파/MRI로 손상 범위 확인 → 보존치료(안정·물리치료·주사) 또는 관절경 수술 ○ 골절: 정복·고정(깁스/금속 내고정) + 혈전증·감염 예방 회복·재활·복귀 기준 ○ 급성기: 부종·통증·신경 증상 조절, 경추 중립 정렬 유지 ○ 아급성기: 고정–가동 범위 회복–근력/고유수용성 훈련 단계적 진행(물리치료, 도수·균형 훈련 병행) ○ 스포츠 복귀: - 경추 손상 후 복귀는 통증 없음·신경학적 이상 없음·영상상 안정성 확인이 필수 - 어깨/무릎 손상은 측정 기반 근력/균형 회복(대측 85~90% 이상)을 기준 해외 캠페인에서 배우는 안전 습관 미국, 호주 등에서는 여름철 해양안전 캠페인을 통해 “Feet First, First Time”이라는 구호를 강조합니다. 처음 입수할 때는 반드시 발부터 들어가고, 수심과 바닥 상태를 확인하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캐나다에서는 ‘Know Before You Go’ 캠페인을 통해 여행 전 활동 환경과 기상 상황, 안전 장비 점검을 생활화 하도록 홍보합니다. 이런 습관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합니다. 예방: 행동 습관이 ‘가드’입니다. ○ Feet first, first time: 처음 입수는 반드시 발부터. 머리부터 금지. ○ 수심·바닥 확인: 맑아 보여도 얕을 수 있습니다. 항만·방파제·선박 주변 다이빙 금지. ○ 음주 후 금지: 균형·판단 저하로 치명적 사고 위험 증가. ○ 보호장비·준비운동: 수영·서핑·클라이밍 등 어깨–코어–고관절 가동성을 충분히 확보. ○ 무리하지 않기: 고난도 점프·다이빙 ‘보여주기’는 가장 위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정형외과 Q&A) Q. 목이 뻐근하고 손이 찌릿한데 며칠 지켜봐도 되나요? A. 목 통증 + 팔 저림/힘 빠짐은 신경근 압박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경추 X-ray/CT/MRI 평가를 권합니다. Q. 골절이 아니면 목 보호대만 차면 괜찮아질까요? A. 불안정 손상을 놓치면 지연성 신경 손상 위험이 있습니다. 착용 전 영상으로 안정성 확인이 원칙입니다. ※ 본 내용은 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상담은 해당 진료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상담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
- 이전글 에어컨 청결로 지키는 호흡기 건강
- 다음글 이유없는 목 통증? 갑상선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