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식증
- 작성일
- 2025-09-11
- 작성자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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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자궁내막 증식증 : 원인부터 진단·치료, 재발 관리까지 자궁내막 증식증(Endometrial Hyperplasia)은 배란장애 등으로 에스트로겐이 프로게스테론의 ‘견제’ 없이 오래 작용할 때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상태입니다. 자궁내막증과 자궁내막증식증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밖, 예를 들어 난소나 나팔관 등에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질환이고, 자궁내막증식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입니다. 임상적으로는 비정상 자궁출혈(생리 과다·불규칙 출혈·생리 사이 출혈·폐경 후 출혈)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일부 아형은 자궁내막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체계적인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제 분류는 현재 ‘비정형성 여부’를 기준으로 단순화되어 있습니다. (비정형성 없음 vs 비정형성 증식증/자궁내막 상피내 신생물-EIN). 왜 생기나요? (위험요인과 병태생리) ○ 무배란/배란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비만, 갑상선 이상 등 → 프로게스테론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아 ‘무반대 에스트로겐’ 상태가 지속됩니다. ○ 외인성 에스트로겐 노출: 프로게스테론 없이 투여되는 에스트로겐 제제. ○ 기타: 비만·당뇨(말초 지방에서 에스트로겐 생성↑), 타목시펜 사용, 린치증후군 가족력, 고령(폐경 전후). ○ 이들 요인은 자궁내막 세포 증식을 과도하게 유도해 증식증→(일부) 이형성→암의 연속선상에 놓이게 합니다. 어떤 증상이 경고 신호일까요? ○ 생리량 증가(과다월경), 주기 불규칙, 덩어리 피(혈전) 동반 출혈 ○ 생리 사이 간헐적 출혈 ○ 폐경 후 출혈: 소량이라도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 비정상 출혈은 자궁근종·선근증·내막용종 등과 감별이 필요하지만, 증식증·자궁내막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1. 질식 초음파(TVUS) ○ 내막 두께와 균질성을 1차로 확인합니다. 폐경 후 출혈에서는 내막두께 4 mm 초과가 추가 평가(조직검사) 기준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2. 조직학적 진단(필수) ○ 자궁내막 생검(외래 파이프, 또는 자궁경하 표적 생검). ○ 병리 결과는 WHO/국제 분류에 따라 ○ 비정형성 없음(Non-atypical Hyperplasia) ○ 비정형성 증식증/자궁내막 상피내 신생물(EIN, Atypical Hyperplasia) 로 보고됩니다. 후자는 자궁내막암과 동시 존재 또는 진행 위험이 높습니다. 3. 위험은 어느 정도인가요? ○ 비정형성 없음: 장기 추적에서 암으로 진행 위험이 낮음(대략 수% 수준). ○ 비정형성(EIN): 암 동반 또는 진행 위험이 높아 표준 치료는 자궁절제술입니다. - ACOG는 EIN 환자에서 동시 자궁내막암 동반 빈도가 상당하여(보고에 따라 30–50% 수준), 보존적 치료 전 정밀 평가로 암을 우선 배제할 것을 권고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1) 비정형성 없음 ○ 1차 권고: 레보노르게스트렐 자궁내장치(LNG-IUS) 내막에 직접 고용량 프로게스틴을 지속 전달해 높은 조직 퇴행(호전)률을 보입니다(여러 연구에서 경구제보다 우수). ○ 대안: 경구 프로게스틴(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디드로게스테론 등) – 연속 요법이 주기적 요법보다 효과적입니다. ○ 생활 교정: 체중 감량, 인슐린 저항성·갑상선·고프로락틴 교정, 무반대 에스트로겐 중단. ○ 추적: 치료 시작 3–6개월 간격 내막생검으로 호전 여부 확인, 이후 안정 시 간격을 늘립니다. 2) 비정형성(EIN) ○ 표준 치료: 전자궁절제술(가임 완료 시). 난소 보존 여부는 연령·동반질환을 고려합니다. ○ 임신을 원하는 경우(가임 보존) : 고용량 프로게스틴 또는 LNG-IUS로 보존적 치료 가능(엄격한 전제: 자궁경하 표적 생검 등으로 침윤성 암 배제) 3–6개월마다 조직 추적과 영상·증상 모니터링 후 임신 시도; 분만 후 재평가하여 최종 수술을 고려합니다. 진료 현장에서 자주 하는 질문 Q. 건강검진 초음파만으로 괜찮을까요? A. 초음파는 ‘의심 소견을 잡는 도구’일 뿐,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폐경 후 출혈이나 고위험군(비만, PCOS, 무배란, 타목시펜 사용 등)은 조기 조직평가가 안전합니다. Q. 약만 먹으면 재발하지 않나요? A. 배경 위험요인(비만·무배란·당뇨 등)을 교정하지 않으면 재발 가능성이 남습니다. LNG-IUS 유지, 체중 감소, 대사질환 관리가 재발 억제에 중요합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 폐경 후 어떠한 출혈도 ○ 생리 사이 반복 출혈·생리 과다로 어지러움·빈혈 증상 ○ 타목시펜 복용 중인 출혈 ○ PCOS/비만 등 위험요인이 있으면서 주기 불규칙·지속 출혈 - 이 경우 산부인과 평가(질식 초음파 +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가 권고됩니다. ○ 자궁내막 증식증은 무반대 에스트로겐이 핵심 병인입니다. ○ 분류는 비정형성 없음 vs EIN(비정형성)으로 단순화되었고, EIN은 암 동반/진행 위험 높아 수술이 표준입니다. ○ 비정형성 없음은 LNG-IUS가 1차 치료이며, 생활·대사 관리와 정기 조직 추적이 재발 억제에 중요합니다. ※ 본 내용은 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상담은 해당 진료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상담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산부인과전문의 최준국 [ 산부인과 바로가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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